수족냉증 원인과 해결법, 겨울마다 손발이 차가운 이유는?
겨울이 되면 유난히 손발이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분들 많죠. 장갑을 껴도 금방 차가워지고, 양말을 두 겹 신어도 발끝이 시릴 때가 있어요. 이런 상태를 흔히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, 단순히 ‘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’으로만 보면 안 돼요. 오늘은 수족냉증이 왜 생기는지, 생활 속에서 어떻게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.
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손발이 먼저 차가워진다
수족냉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말초혈액순환 저하예요. 우리 몸은 추워지면 주요 장기를 보호하려고 먼저 손·발 같은 말초부터 피 흐름을 줄이기 때문에 추위를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.
평소에 어깨·목이 자주 뭉치거나,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있다면 순환이 더 둔해져 손발이 차가워지기 쉬워요.
스트레스와 피로도 수족냉증을 악화시킨다
스트레스가 쌓이면 교감신경이 계속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된 상태가 오래 유지돼요.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손발 끝이 항상 차갑게 느껴질 수 있어요.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피로가 심한 날 유난히 더 시린 이유도 같은 맥락이에요.
여성에게 더 흔한 이유는 무엇일까?
수족냉증은 특히 여성에게 많아요. 여성은 남성보다 기초대사량이 낮고, 혈관이 상대적으로 좁은 구조라서 손발로 가는 혈류량이 적어지기 쉬워요. 또한 호르몬 변화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식습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생활 속에서 수족냉증을 완화하는 방법
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, 작은 습관만 바꿔도 도움이 돼요.
- 손발 따뜻하게 하기: 전기손난로, 양말 두 겹, 실내에서도 슬리퍼 신기
- 스트레칭하기: 어깨·목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훨씬 좋아짐
-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: 체온 유지에 큰 도움
- 찬 음식 줄이기: 겨울에도 아이스 커피 자주 마시면 더 심해짐
- 가벼운 운동: 손목·발목 돌리기, 걷기만 해도 개선됨
언제 병원 진료가 필요할까?
대부분은 생활 습관으로 좋아지지만 아래 증상이 있다면 다른 질환 때문일 수도 있어요.
- 손발이 하얗게 변하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
- 추위를 느끼지 않아도 손발만 유독 차가운 경우
- 호흡곤란, 어지러움 등이 함께 있을 때
- 갑상선 기능저하증 의심 증상이 있을 때
이럴 때는 전문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

